최근 개봉한 리얼 스틸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화려한 로봇 액션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회복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리얼 스틸은 로봇영화의 웅장함과 박진감을 좋아하는 남성들과 인물들의 감정에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여성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딸 바보 휴 잭맨, 아들과 친해 지길 바라


평소에 엑스맨 시리즈로 유명한 울버린 휴잭맨리얼 스틸의 주인공 찰리 켄튼 역으로 나옵니다.전직 복서인 그는 로봇 복싱 선수로 생계를 이어가는 데요. 열심히 복싱만 했던 탓일지 전략없이 닥치는 대로만 로봇복싱경기를 하고 로봇을 한번에 망가트려 버리는 안타까운 인물로 나옵니다. 로봇 하나에 작게는 3만달러 정도 하는데요. 한화로 3천4백만원이라고 보면 엄청나게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는 울버린 입니다. 
 

평소에 기꺼이 딸 에바의 교통수단이 되어 주는 휴잭맨

평소에 기꺼에 딸 에바의 교통수단이 되어 주는 휴잭맨


휴잭맨은 평소에 딸을 무지 좋아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많이 찍혔는데요. 딸바보라서 그럴까요.이 영화에서는  아들 과의 사이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아들 맥스를 버린 책임감 없는 아버지 영화가 시작할 땐 어색한 사이로 나오지만 로봇이라는 공통점을 찾고(그리고 성격의 공통점도 찾고)시간이 지날수록 관계가 회복 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친해지는 데는 역시 공통 관심사 만한 것이 없나봅니다. 


리얼 스틸(Real Steel)에 등장하는 로봇


로봇 복싱 영화 답게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는데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리얼 스틸은 사람이 조작해야 하는 수동 로봇 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조이스틱으로 조작하는 로봇, 음성을 인식하는 로봇 다양한데, 2세대 로봇인 아톰이 신선한 것은 보는 것을 바로 따라하는 새도우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이지 보이 (noisy boy)
 

l  울버린의 두번째 로봇

l  전세계 순회 경기를 마치고 온 예전에 잘나가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

l  최신 음성 명령 기능이 탑재 되어 있으나 매뉴얼이 어려워 조작이 어렵다는 아주 큰 단점

l  악인이라고 써져 있는 디자인은 꽤 독특함

마이다스 (Midas)

 

l  자칭 언더그라운드 경기 최강자 선수인 마이다스

l  거친 남자의 상징인 모히칸 헤어스타일 외모

l  공격력 최고. 싸움 잘함


트윈 시티 (Twin city)

 

l  WRB (World robot boxing)에서 처음 아톰과 싸웠던 로봇

l  샴쌍둥이 같이 생긴 모습이 신선함

l  두명이 조작하면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톰에게 당함

제우스 (Zeus)

 

l  놀라운 점프력, 힘을 가지고 있는 리얼스틸에서 현존하는 복싱로봇 중 최강

l  외모, 성능 최고이지만 로봇 조정하는 사람에 따라 성능이 달라짐

l  조정하는 사람이 복싱을 좀 더 알았으면 아톰을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함


아톰 (Atom)

 

l  울버린 아들 맥스의 첫번째 로봇(2세대 복싱 로봇)

l  새도우 기능이 있음. 상대방을 따라해서 얘기 혹시 생각을 하고 있나 착각이 됌

l  새도우 기능으로 조정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전투력이 크게 달라짐

l  맷집은 영화 중 최강 제일 많이 맞지만 끝까지 살아 남음


제우스의 디자이너 탁 마시도! 사실은...재미동포 배우 칼 윤
 
어눌한 영어로 정말 일본인이지 의심하게 만들던 마이티 제우스(Zues)의 디자이너 탁 마시도(Tak Mashido)는 사실 재미교포 배우 칼윤(Kal yun)이 었습니다. 예전에 재미교포 배우로 유명했던 릭윤의 동생이지요. 리얼 스틸에서는 극중에서 일본인으로 출연하였는데, 한국인으로 출연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리얼 스틸에 출연한 재미동포 배우 칼윤 과 의 그형 릭윤

리얼 스틸에 출연한 재미동포 배우 칼윤 과 그의 형 릭윤

 
사실 한국인 설정되는 것도 내용상 크게 달라지지 않았겠지만, 처음에는 천재 로봇 디자이너로 나오다가 마지막에 열 받아 폭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인으로 설정 되었으면 한국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슬로우 씬으로 한순간에 가족 영화로 변화
 
영화의 막바지 쯤 나오는 슬로우 씬이 저는 조금 아쉬웠는데요. 영화가 로봇이라는 비쥬얼적 요소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회복이라는 숙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슬로우 씬으로 감정을 극대화 하려는 의도가 보였습니다. 로봇에 비중을 맞추면 짧게 지나칠 만한 장면을 감정에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되었을 텐데요. 이런 모습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향기가 조금 묻어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휴머니티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 에이 아이 처럼 그는 로봇 영화에서 조차 로봇과 인간의 감정의 교류가 많이 표현하려고 합니다. (물론, 숀레비 감독의 의견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슬로우 씬을 좀 더 줄이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영화를 영화 내용과 상관 없는 진지한 고민 시리즈 
 
하나. 주인공 로봇 아톰은 진짜 2세대(G2) 로봇일까? 중간에 아톰이 혼자 거울을 보는 듯한 씬이있는데 혹시 아톰은 인공지능이 아니였을까?

둘. 로봇 게임 조정하는 선수로 한국인 출연 시켰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국은 게임을 잘하기로 소문이 났는데, 만약 이런 로봇 복싱 게임이 진짜 만들어 진다면 한국 사람들이 세계 랭킹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셋. 정말 2014부터 로봇 복싱 게임이 시작 될 것인가??? 가까운 미래 라고 하지만 2020년 인데 과연 로봇 박싱이라는 게임이 이루어 질까?  로보트 가격이 3만달러 인데 부자들의 스포츠로 전략 하지 않을까?

 

지구를 구하는 것도 아닌, 미국을 구하는 것도 아닌 리얼 스틸은 그래서 저에게 더 좋은 점수를 받았을지 모릅니다. 웅장한 음악으로 로봇이 지구를 구하는 역사적인 장면에 억지로 감정 이입하지 않아도 
되니깐요. 스포츠 영화 다운 긴장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 입니다. 로봇이 싸운는 건데 나도 모르게 안돼! 지지마! 를 외치게 되더라고요. 오랜만에 기분좋게 주말 보낼 수 있는 영화를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리얼 스틸 어떠세요?

리얼스틸
감독 숀 레비 (2011 / 미국)
출연 휴 잭맨
상세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Ashley.lee

트랙백 주소 :: http://buruzia.com/trackback/2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